올 것이 왔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아니, 게임들은 무려


카론 프로젝트 게임이다. 위의 게임들을 딱 보기만 해도 미연시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가?

물론 우측 상단의 빨간 망토가 수상해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타이틀이지 않은가?

(밀퓌오레가 2차 창작이긴 하지만 카론 프로젝트의 특성에 기초하여 제작하였으므로 같이 포함)


당신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타이틀의 미소녀와 상큼한 한때를 보내길 상상하며 묵묵히 게임에 임해주었을 것이고,






이런 그들의 살짝(?) 지나친 면에 놀라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 카론 프로젝트 게임(이하 카론 게임)에 나오는 히로인들은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서는 히로인뿐만이 아닌 주인공마저 맛이 가게끔 만들 수 있다.


게임들 자체로서는 대부분 히로인과 주인공이 러브코미디나 로맨스물을 찍다가 어느 순간 일이 뒤틀리면서 히로인의 성격이 같이 뒤틀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세이브할 토끼와 더불어 시리즈 자체의 클리셰로 자리잡게 되는 카론 게임의 주 특징이다.


뭐...피가 튀고 난장판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닥 많진 않겠지만...


카론 게임은 제작되면서 제작자가 무슨 시도를 하려 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게임인데, 메인 소재였던 얀데레 히로인과 광기의 결말 등을 제외한 다른 소재들(인과율, 반대 공략 등)을 인용하여 카론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유하면서 신선한 소재들로 신작을 꾸준히 제작해왔다.


소재들을 구상하며 게임 자체의 편의성도 생각한 제작자는 얀데렐라에서 스킵기능까지 만들어 유저가 똑같은 대사를 또 보게 되는 것을 피했다. 사실 당연한 거긴 한데...


스토리상으로 보면 게임마다 떡밥을 던져놓고 여태까지 풀지 않는 게임들이 꽤 있다. 믹스오레의 경우 등장인물인 ' 리카나 밀퓌오레 ' 의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경우 한 제작자 팬이 ' 밀퓌오레 ' 라는 게임으로 떡밥을 해소해(?) 준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제작자도 2차 창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예 게임 삽입용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서 전달해 줬다 카더라.


하지만 그 외의 게임의 떡밥들은 여태까지 밝혀질만한 힌트도 없고, 밝혀지지도 않았다. 이는 스토리에 대해 점수를 잘 줄 수 없다는 근거에 한몫한다. 아마 메인 소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여유가 없을 때는 떡밥 처리를 못하는 제작자의 덜렁이같은 부분이 있다.


하여튼 음악같은 경우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스토리나 호불호가 갈리는 메인 소재 외에는 나쁜 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시리즈로서의 개성 강한 전통도 잘 보유하고 있는 편이며 스토리만 제외하면 재미가 없는 요소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평소 비주얼 노벨을 즐겨하는 분이나 가볍게 섬뜩한 연애소설 하나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한다.



비주얼 노벨인데 단점이 스토리네



미친

Posted by 킹호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