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꿈꾸는 메리.


서양쪽에서 상당한 인기를 갖고 있는 게임이다. 마침 필자도 추천을 받았기에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일단은 이거, 호러 게임이다.


대체적으로 ' 알아볼 수 있는 유메닛키 ' 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면 힘든 부분이 꽤나 존재한다. 그렇다고 생각을 놓으면 작중 내 NPC들의 일처리를 돕지 못하니 그건 그것대로 문제.


게임 내에서 메리의 방에 있는 라디오 소리가 들릴 정도로 음량을 설정해 달라고 하는데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착용해달라고 하는게 오히려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중 내에서 소리를 듣지 않으면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요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


초반 무상봉사 기간이 매우 길고, 몇몇 플레이어는 이에 때려치는 일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진면목은 후반의 호러 파트에 있는데 이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못해도 2~3회차 이상은 진행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플레이어는 무상 봉사를 감내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후반부에 돌입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런 긴 봉사기간은 마이너스 요소.


필자가 무식한 탓인지 스토리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아마 무상봉사의 스트레스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고통들을 감내하고 난 뒤의 호러 파트는 이 게임이 호러 장르라는 점을 확실하게 재확인시킨다. 게임오버 장면도 상당히 공을 들인 디자인이며, 꿈 속에서도 섬뜩한 장면이 몇개 보인다.


후반부에서 어, 어, 하고 멍때리고 있으면 훅간다. 마녀의 집과 비슷하게 무서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심리를 제대로 잘 조졌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호러게임으로서는 꽤나 괜찮았지만, 초반 파트가 심각하게 길었던 점은 매우 아쉬웠다.

무상봉사의 내용도 그렇고, 여러모로 아쉽기만 했던 작품.

Posted by 킹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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